중국 이동통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의 지난 4월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둔화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모두 1억2550만명을 기록, 전달보다 17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월의 신규 가입자가 200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차이나유니콤도 지난 4월 말 현재 가입자는 전달에 비해 173만명이 증가한 6664만명으로 나타나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작년 이후 두번째로 낮은 2.67%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이처럼 최근 이통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위축된 것은 주로 사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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