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와 미국·유럽 업체들의 정체 속에서 중국기업들이 저가제품을 앞세워 시장에 깊이 진입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은 강한 실행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지난 20일 모교인 한양대를 찾아 공과대학생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에 대한 강의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쌍수 부회장은 이날 최근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설명하면서 미래의 CEO를 꿈꾸는 공학도들도 ‘NO없는 도전’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 강한 실행력을 위해서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해야 할 것을 주문하며 “진수성찬처럼 나열된 정보를 ‘주먹밥 같은 복합적 사고’로 단순화 하라”고 말해 참석한 20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강의는 한양대측이 최근 비즈니스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공대생이 늘어남에 따라 개설한 ‘미래CEO를 위한 CEO시리즈’ 강좌 중 하나로, 다양한 분야의 CEO를 매주 한 명씩 초청해 생생한 경험과 실무이론을 전하는 수업이다.
한편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김영기 부사장, 권영수 부사장 등 11명의 최고 경영층 및 주요 임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IT기술의 혁신 및 경영’이란 주제로 연세대학교 공대 대학원에서 릴레이 강의를 해오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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