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한글사랑 말이아닌 실천을

 지난 15일은 세종대왕 탄신 606돌을 맞는 날이었다. 10월 9일 한글날은 대다수가 알고 있지만 스승의 날과 겹친 세종대왕탄신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더물다고 본다. 언론에서도 별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다. 특히 최근 우리 생활 주변에는 온통 오염투성이의 한글이 난무하고 있어 한글창제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더군다나 한글순화를 지도하고 바로잡아나가야 할 신문과 방송에서 외려 이를 역행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각 신문지면에는 온통 외래어 투성이고 방송 역시 장면이 바뀌기가 무섭게 쏟아져 나오는 출연자들의 알듯 모를 듯한 농담과 외래어가 판을 치고 있어 안타깝다. 이래가지고서야 무슨 한글사랑이며 우리말과 글 바로 사용하기를 주장하고 바로잡아갈 수 있단 말인가. 또 컴퓨터 보급에 따른 인터넷 이용자의 급증으로 사이버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있고, 국적불명의 글들이 무한대의 사이버공간에서 판을 치고 있다. 언어폭력을 자제하고 한글 사랑하기와 바른 말 고운 말 지키기 등 언어정화 캠페인을 펼쳐나가야 하겠다. 덧붙여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주축이 돼 사이버공간에서 우리말 정확히 쓰기 운동과 한글정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갔으면 좋겠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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