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기업실적/특이기업

 ◇삼성그룹 매출 순익 감소=1분기 실적에서는 삼성그룹의 둔화, 현대차 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그룹은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4%, 38.00%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매출액이 19.37%, 순이익이 45.68% 증가하는 등 그굽사 가운데 가장 좋은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한화그룹은 매출액이 22.54% 줄었지만 순이익은 290.90%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현대그룹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90%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10대 그룹사의 올 1분기 실적은 미흡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흑자전환 및 적자전환=상장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기업은 KDS, 태광산업, 비티아이, 케이아이티비, 큐엔텍코리아, 청호전자통신, 로케트전기 등 34개사였다. 반면 적자전환사는 하이닉스반도체, 데이콤, 일진전기, 맥슨텔레콤, 콤텍스시템, 휴니드테크놀로지스 등 64개사로 2배 가까이 많았다.

 코스닥에서는 네오위즈, 다우데이타, 디지탈캠프, 삼우통신공업, 텔슨전자, 피코소프트 등 62개사가 올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적자로 돌아선 회사는 로커스, 미디어솔루션, 청람디지탈, 한국정보통신, 웰링크, 위다스, 정소프트 등 123개사였다.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매출을 초과한 기업은 신영텔레콤과 한국창투 등 2개사였다. 디지탈퍼스트, 에이텍시스템, 그랜드백화점, 대동기어, 세코닉스, 에프에스텍, 오성엘에스티, 옥션, 이니텍, 프리엠스, 한빛아이앤비, 한일단조 등 13개사는 1분기에 올린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초과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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