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를 따라가지 못했다.’
웹젠 등록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게임 관련주가 실적 부진속에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15일 게임주 가운데 액토즈소프트와 위자드소프트는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타프시스템(11.11%), 이오리스(10.65%), 한빛소프트(10.10%) 등도 모두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도 1.69% 하락했지만 그나마 폭락세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게임 관련주의 이 같은 대거 약세는 위자드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의 적자전환 소식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웹젠효과 속에 게임주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주가 역시 급등했지만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위자드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적자전환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악화가 게임주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나돌면서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자드소프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경상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330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12억원의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1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액토즈소프트도 1분기 매출 26억원, 영업손실 8억원, 경상손실 6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나타난 게임주 동반 강세는 일시적 테마 성격이 강했으며 어차피 기업간 주가는 개별 기업의 성적과 내용에 따라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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