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SI사업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눅스 클러스터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클러스터 시장이 형성될 무렵인 99년 초부터 클러스터 기반 기술을 연구, 2001년 연구소 내에 당시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320 CPU(185 Gflops)의 클러스터를 개발, Top500.org에 184위에 랭크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지난해부터는 자체 연구활동 외에도 외부사업 부문을 강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I), 이화여자대학교 등 연구소 분야를 비롯해 포스코 6시그마 통계분석시스템, 서울시 교통흐름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잇달아 수주함으로써 그동안 과학기술연구 같은 한정된 분야에서만 사용되던 클러스터 기술을 산업 및 공공분야까지 확대시키는 등 클러스터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포스데이타는 특히 ‘스페이스클러스터(http://cluster.posdata.co.kr)’라는 자체 브랜드로 클러스터 고급화를 선언, 그동안 메인슈퍼컴의 보조시스템 정도로만 인식되던 클러스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포스데이타의 클러스터 전략은 우선 기존 기업에서 사용중인 유닉스 서버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확보해 리눅스에 대한 선입견으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one stop service)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유닉스 기반의 ERP시스템을 리눅스 클러스터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의 기간시스템으로 리눅스 클러스터를 구축(마이그레이션)함으로써 민간기업의 대표적인 클러스터 적용사례로 활용, 이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차별화된 리눅스 클러스터기반 핵심솔루션 개발로 바이오인포메스틱·I TS분야·생체인식 분야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산학연 공동개발 및 자체 개발로 진행하고 있으며, 리눅스 관련 솔루션의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리눅스 클러스터 BMT센터를 통해 테스트와 검증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사부문 CMM 레벨4 획득을 계기로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사용자 확대를 위해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리눅스 클러스터 전문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뷰> 김광호 포스데이타 대표
“벤처 중심의 클러스터사업은 그 위상과는 달리 단순한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머물러 왔고, 업체간의 저가 출혈경쟁이 심해 업체 부실화를 초래해 수많은 클러스터업체들이 문을 닫는 등 산업이 부실화됐습니다. 포스데이타는 명실상부한 리눅스클러스터 사업의 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줄 것입니다.”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향후 2005년경에는 클러스터가 전체 IT인프라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 당장 돈이 안되지만 포스데이타가 리눅스클러스터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바로 그 시기를 미리 준비하자는 것이다.
김 사장은 “병렬ITS솔루션, 생체인식 중 지문인식 알고리듬 솔루션 등 특화 솔루션 외에도 SI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기업용 솔루션의 클러스터 시장 적용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현재 자체 리눅스 인증센터를 설립해 IBM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리눅스 클러스터 ‘컴페턴시 센터’를 운영, IBM의 각종 솔루션을 검증 테스트하고 있는 것 외에도 인텔과 ‘포스데이타-인텔 랩’ 센터를 설립하고,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에서 추진중인 소프트웨어 인증분야 중 리눅스 소프트웨어 인증에 관한 위탁업무를 추진하는 등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파워게이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서비스임대(ASP)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이파워게이트(대표 최은석)는 솔루션 기반의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파워게이트가 자체 개발해 구축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컴 응용 서비스 개발’ 전략은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이다. 현재 1단계로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렌더링 서비스는 미국·일본 등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 자원탐사 등 사업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서비스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클러스터 솔루션 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최종 목적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클러스터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업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클러스터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고객이라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TV·냉장고와 같은 어플라이언스 개념을 도입하자는 의도다.
이파워게이트의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다. 슈퍼컴퓨터의 발전방향은 그리드 컴퓨팅으로 수렴되고 있으며 국가적·지역적 경계는 무의미하다. 이 연장선상에서 이파워게이트는 클러스터 기술방식을 활용해 미국슈퍼컴퓨팅센터(EPG-USA,2002.2)와 일본슈퍼컴퓨팅센터(EPG-JAPAN,2003.3)를 설립했으며 향후 중국·유럽 등지에 현지 특성에 맞는 슈퍼컴퓨팅센터를 지속적으로 설립, 이들 센터를 모두 그리드로 연결하는 ‘글로벌 그리드 컴퓨팅 센터’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파워게이트는 지난 2001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테라클러스터’ 개발 1단계 사업에서 128CPU 클러스터시스템이 230Gflops 수준의 성능을 보이면서 당시 국내 최고 성능은 물론 본격적인 국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도입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국립환경보건원(NIER)에서 도입한 화학물질안전관리시스템,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의 유전자 서열 검색용 클러스터 시스템, 서울시립대의 서울GRID센터에 구축된 256PC 클러스터 시스템 등을 주요 사이트로 확보했다.
<인터뷰> 배영주 이파워게이트 국내사업담당 사장
“과학수치 연산분야에 치중돼 있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의 활용분야를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분야로 확대하는 개척자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배영주 이파워게이트 국내사업 담당 사장은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기반의 렌더링 서비스로 국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클러스터 시스템과 접목할 때 큰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해 ‘어플라이언스’ 개념의 자체 솔루션을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파워게이트는 현재 렌더링에 적합한 클러스터 시스템 ‘RM2’ 외에도 화학분야의 ‘GAU클러스터’,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트라토’, 대용량 DB서버 구축에 필요한 ‘콜로세움’ 등의 어플라이언스 클러스터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배 사장은 “사용자가 클러스터를 모르더라도 고성능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특히 “단순한 시스템 관리가 아닌 보안, 바이러스 예방 등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서비스프로바이더(MSP)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제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관리툴 ‘ezCon’과 ‘ezMSP’를 사용할 계획이다.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