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급 VDSL장비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미리넷과 텔슨정보통신 등 선발 VDSL장비업체에 밀린 현대네트웍스와 우전시스텍 등 후발업체가 최근 50M급 장비시장에서는 한발앞서 장비를 개발해 통신사업자의 벤치마킹테스트(BMT)를 통과, 장비납품에 성공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VDSL시장를 양분했던 미리넷과 텔슨정보통신도 50M급 VDSL장비의 개발작업을 마무리짓고 수성에 나선데 이어 네오웨이브와 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화S&C 등 신규 VDSL장비 업체들도 최근 50M급 VDSL장비를 개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조짐이다.
현재 50M급 VDSL장비 시장에서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네트웍스(대표 이양환)는 올초 KT와 하나로통신에 각각 시범테스트용으로 1000회선 규모의 50M급 VDSL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는 KT와 30억원 규모의 50M급 VDSL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1만6000회선 규모의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이 회사 이양환 사장은 “앞으로 국내 VDSL장비시장은 50M급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KT와의 장비공급 계약체결로 향후 50M급 VDSL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네트웍스와 더불어 50M급 VDSL장비시장에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우전시스텍(대표 이명곤)은 지난달 하나로통신의 50M금 VDSL장비의 BMT에서 코어세스와 일본 스미토모를 제치고 단독 통과, 시장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대응 미리넷(대표 이상철)과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 등 선발업체들은 기존 13M 및 20M급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기반을 50M급 장비시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아래 올 상반기중 50M급 장비를 출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미리넷의 이상철 사장은 “QAM 및 DMT 등 다양한 방식의 50M급 VDSL장비의 개발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가격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 후발업체의 공세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산네트웍스·기가링크·네오웨이브·한화S&C 등 다른 VDSL장비업체들은 50M급 장비시장이 초기단계로 시장진입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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