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공공시설에서 갖춰야 할 예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알고서도 애써 무시하는 줄도 모르겠지만 우리의 지하철은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시장바닥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질서와 무례가 판치는 장소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는 더욱 더 심하다. 물론 생활의 일부가 돼 더이상 새로운 사실도 아니지만 벨소리 소음은 물론 전화를 자기집 안방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남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웃 일본의 경우에는 벌써 몇년 전부터 벨소리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이 늘면서 벨소리에 대해서는 규제하자는 소식이 있었다. 물론 웬만해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들의 성격상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는 더욱 더 힘든데도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개인의 자유라고 해도 그것이 시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악다구니를 쓰면서 통화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는 당해본 사람들은 모두 느끼는 심정일 것이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통신예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용욱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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