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거래 활성화 `스피드 업`

 산업자원부 2차 B2B시범사업 주관사들이 오는 7월 시작되는 3차연도부터 e마켓플레이스의 거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정보통신·허브엠닷컴·우드퍼니닷컴 등 2차 B2B시범사업 주관사들은 3차연도의 최대 과제로 고객사 확대를 통한 e마켓플레이스 활성화를 정하고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와 마케팅 등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추세는 이들 업체가 그동안 거래를 위한 표준 수립 및 인프라 구축 등에 매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는 기존 주주사 및 고객사 이외에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류병우 허브엠닷컴 사장은 “e마켓플레이스를 아무리 잘 구축했다 해도 이용자가 없으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며 “3차연도에 얼마나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업종 B2B시범사업 주관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신동오 http://www.ktnet.co.kr)은 3차연도 핵심사업으로 물류와 결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과의 협업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자물류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정보 기반의 ASP서비스 및 패키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형업종 주관사인 허브엠닷컴(대표 류병우 http://www.hub-m.com)은 오프라인 시장과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형부품의 설계도면을 e마켓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표준품 이외에 비규격제품과 특수주문 제작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활성화의 일환으로는 기술사 상담코너를 개설하기로 했다.

시계업종 주관사인 EC글로벌(대표 이재황 http://www.watchebiz.com)은 업계가 수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파악, 외국 바이어들을 e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업체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가구·목재 업종의 우드퍼니닷컴(대표 이시현 http://www.woodfurni.com)은 전자구매시스템(e프로큐어먼트)을 개발해 무상 또는 저가로 공급할 계획이며 결제방식 개선을 위해 구매카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e마켓 이용이 소극적인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구매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판길 http://www.corpia.co.kr)은 구매사와 공급사간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양사간 제품 디자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구매사와 공급사의 구매성향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개발, 확보된 정보를 고객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파스너코리아(대표 송광섭 http://www.e-fastener.biz)는 선두 파스너제조사들의 5만여 품목의 상세정보에 대한 카탈로그 제작을 마치고 이를 적극 홍보해 구매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이를 위해 제조사로부터 구매사 정보를 입수,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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