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이 한국HP 등 경쟁사의 ‘윈백(win back)’ 공격의 집중포화를 맡고 있는 중형 서버의 간판제품 ‘i시리즈(AS400)’를 리눅스 전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가동했다.
한국IBM은 올 2월 출시한 i시리즈 신제품 로엔드 모델(810)을 타사의 IA서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리눅스데이타시스템(메일링시스템), 한컴리눅스(그룹웨어), 디유넷(LMS), 윈테크넷(IDS) 등 리눅스 전문업체 10개사를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이 부문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IBM은 리눅스 전용 i시리즈 홍보를 위한 세미나를 1분기에만 여섯차례 열었으며 향후에도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한국IBM의 이같은 움직임은 보안성·안정성이 검증된 i시리즈에 리눅스 전용 솔루션을 포팅, 취약한 로엔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시리즈 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신은상 실장은 “아직까지 대량 판매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i시리즈가 리눅스 전용서버로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전략을 세웠다”며 “구형모델을 겨냥한 경쟁사의 윈백은 신제품 교체로 대응하되 리눅스 전략을 내세워 i시리즈의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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