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 수출이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과 일본 수출이 북한 전체 수출액의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대표 오영교)가 해외무역관 보고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7억3500만달러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5억2500만달러로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은 7억9000만달러로 전년의 9억7000만달러에 비해 개선됐으나 수입 비중이 높은 북한의 대외무역구조의 특성상 무역수지 적자는 계속됐다.
또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9년 이후 계속돼온 증가세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북한의 수출증가는 섬유제품·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한 대중국 수출이 10억4000만달러 가량 큰 폭 증가한 데 기인했으며 수입감소는 중국의 대북한 무상원조 감소, 일본의 식량지원 중단 등 북핵문제 여파로 국제사회의 대북 원조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한은 중국 및 일본과의 교역이 전체 교역의 49%를 차지하는 등 소수 국가에 편중된 대외무역구조를 보였다. 수출에서는 중국이 36.8%, 일본이 31.9%를 차지해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의 68.7%를 차지했으며 수입에서는 중국이 30.6%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8.8%에 그쳤다.
한편 북한의 대외무역규모는 98년과 99년 14억달러대까지 추락해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했으나 2000년 19억7000만달러, 2001년 22억7000만달러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2억6000만달러로 90년대 중반 수준을 회복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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