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SBS)이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 10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SBS는 이번 개편을 통해 평일 오후에 대형 뉴스정보 와이드를 신설하고 시사교양 및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강화한 반면 드라마를 축소하고 옴부즈맨 프로그램과 소비자 정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시청자들의 선택권과 참여의 폭을 넓혔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 평범한 이웃들의 휴먼 스토리를 확대한 데 이어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생활 실천 캠페인 프로그램을 늘린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SBS의 특징에 맞게 신 개념의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웃움과 감동의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웃음과 가족 감동을 주는 채널이라는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갔다.
신설된 프로그램은 모두 17개. 우선 일요일에는 고려대 염재호 교수가 사회적 이슈와 분야별 정책현안 및 국가적 과제를 놓고 전문가와 깊이 있는 토론을 벌이는 TV 정론 프로그램인 ‘염재호 교수의 시사진단(오전 7시 50분)’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개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오전 10시 50분)’, 생활속에서 지나쳤던 현상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과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사이언스 파크(오후 7시)’를 새로 마련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에는 여성을 메인 테마로 하는 드라마 같은 휴먼 다큐멘터리 ‘휴먼스토리 여자(오전 9시)’, 환경보호 캠페인 프로그램인 ‘시청자제보-물은 생명이다(오전 11시 20분)’, 종합 정보 와이드 프로그램인 ‘생방송 투데이(오후 6시)’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와함께 자연 미스터리와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해부하는 인포테인먼트 다큐멘터리 ‘백만불 미스터리(저녁 7시)’와 맛체험 버라이어티인 ‘결정! 맛대맛(오후 7시)’을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의 황금시간대에 편성했으며 화요일 밤에는 실생활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생활의 지혜를 제안하는 ‘지금은 소비자시대(오전 11시 25분)’를 방송한다.
수요일에는 각종 재난과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지식을 전달하는 ‘위기탈출 수호천사(오후 7시)’와 ‘축구 파노라마(오후 12시 55분)’, 목요일에는 한주간의 프로야구 경기를 정리하는 ‘프로야구 중계석(오후 12시 55분)을 각각 마련했다. 여기에 주말인 토요일에는 시청자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열린 TV 시청자세상(오후 12시 10분)’과 청소년의 세계를 다룬 ‘가슴을 열어라(오후 5시 50분)’, 장애나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는 환자를 찾아가 도와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오후 11시 50분)’이 방송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우리말 바로쓰기 캠페인 성격의 프로그램인 ‘사랑해요 우리말(오후 5시)’을 국내 최초로 드라마식으로 구성, 바른 언어생활을 위한 사례들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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