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통 업계 호황

 2001년 적자를 기록했던 NTT도코모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되고 KDDI의 순이익이 4배나 늘어나는 등 일본 이동통신 업계가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업체 NTT도코모는 지난 3월말 끝난 2002회계연도에 2125억엔(18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도의 1162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8일 발표했다. 다치가와 게이지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는 수익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TT도코모의 2002회계연도 중 세전 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9.1% 늘어난 1조400억엔을 기록, 창사 후 처음으로 1조엔선을 돌파했다. 이 기간 매출은 3.2% 증가한 4조8100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2위 통신업체 KDDI도 최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휴대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2002회계연도 순익이 574억엔을 기록, 130억엔에 그쳤던 전년도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1일 시작된 2003회계연도에는 제3세대(G) 휴대폰 판매증가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TT도코모와 KDDI는 2003회계연도중 순익이 각각 6180억엔, 710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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