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상거래의 역사=상거래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들을 한데 묶어 소개하며 ‘아담과 이브의 물물교환’에서부터 최근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상거래의 역사를 담은 예술서이자 역사서. 200여점에 달하는 다양한 화풍의 그림과 사진, 스케치를 통해 인류의 상거래와 그 상거래의 주체인 상인은 예술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예술작품에는 상거래의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투영돼 있는가를 자세히 보여준다. 특히 ‘상거래의 문화’라는 관점에서 미술평론가 못지 않은 안목으로 작품을 분석, 고대에서 중세·근대·현대에 이르는 상거래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한스외르크바우어·베른트할리어 지음. 이영희 옮김. 삼진기획 펴냄. 3만5000원.

 

 ◇일탈=지치고 고단한 우리 삶에서 탈출을 꿈꾸는 모든 젊은이를 위한 제언집. 어른이 되면서부터 시작된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차곡차곡 쌓여온 습관과 스트레스는 털어버리려 해도 쉽지 않다. 완벽주의, 쓸데없는 걱정, 게으름, 나쁜 습관, 스트레스, 부족한 시간, 삐져나오는 살들, 가족, 회사 등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이런저런 일상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이를 패배자·나쁜습관·콤플렉스·감정·무지·돈·시간·회사·가족·한국 등 10가지로 나누고 여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안을 격언처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이 책은 우리를 위축시키는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승리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김동경·이지민 지음. 새로운제안 펴냄. 9000원.

 

 ◇범죄신호=범죄예측 및 심리분야 최고 전문가인 가빈 드 베커가 현대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범죄나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지침서. 저자가 20여년 동안 할리우드 스타나 유명 운동선수 및 정부기관 관계자와 정치인, 종교지도자 등을 범죄나 위험에서 보호하는 회사를 운영하며 겪은 수많은 사건에서 얻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담고 있다. 그는 특히 총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일을 한데 묶어 주는 것이 바로 예측’이라며 ‘누구나 위험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직관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 직관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가빈 드 베커 지음. 최정아 옮김. 황금가지 펴냄. 1만5000원.

 

 ◇CEO처럼 생각하며 팔아라=세일즈의 전도사 스테만 시프만이 전하는 영업 지침서. 저자는 AT&T인포메이션시스템·모토로라·케미컬뱅크·메뉴팩처스하노버트러스트 등의 기업에서 25만명의 영업사원을 교육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다. 기존 고착된 틀에서 벗어나 세일즈를 바라보라는 게 시프만의 핵심 가르침. 트리플플레이·도구·세일즈 주기에 대한 개요와 텔레마케팅에 대한 몇 가지 조언, 고객확보·상담·제품설명·마무리·거절·새로운 세일즈 경제·실천 등 영업맨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총 10장으로 구분해 꼼꼼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또 이같은 내용들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바로 CEO처럼 생각하며 세일즈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테판 시프만 지음. 이미숙 옮김. 청년정신 펴냄. 1만원.

 

 ◇펜션으로 떠나는 낭만여행=서울에서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경기·강원·충청권의 펜션 가운데 현대적인 시설과 멋진 자연을 품고 있는 펜션을 소개한 여행 안내서. 경기지역을 양평·남양주, 가평·안성·광주, 포천·제부도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강원도 평창, 홍천·양양·인제·횡성 2개 권역으로 구분해 담았다. 충청도는 안면도를 중심으로 다뤘다. 낭만적인 외관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별 펜션 사진과 함께 먹거리와 가볼 만한 곳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등 주말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에게는 최고의 안내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약도를 첨부해 찾아가는 길과 소요시간을 상세히 알려준다. 중앙M&B 펴냄. 9000원.

 

 ◇신들의 사회=67년 출간된 미국 SF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네번째 장편이자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작인 ‘로드 오브 라이트’를 번역한 팬터지 소설. 신들을 타도하고 ‘천상도시’를 함락시키기 위해 전진하는 인류를 그렸다. 먼 미래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제1세대’는 유전자 조작을 비롯한 과학기술을 독점하며 ‘천상도시’를 건설, 수십세기 동안 불사신으로 군림하지만 대다수 인류는 엄격한 신분제도 아래서 억압을 받는다. 하지만 제1세대 가운데서도 과학기술의 도입과 카스트제도 철폐를 주장하는 촉진주의자가 나타나 다른 신들의 박해를 피해 하계로 내려와 고독한 투쟁을 벌인다.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행복한책일기 펴냄.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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