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집중식으로 개편된 대법원 호적정보시스템이 운용 첫날부터 시스템이 일시 마비되고 접속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6일 전국의 동사무소를 비롯한 각급 시청과 구청 등 호적 관련 서류발급업무를 다루는 일선 관청에서는 평소보다 서류발급이 늦어져 민원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법원 측은 서류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전국 232개 시군구에 분산관리하던 호적 전산자료를 대법원 중앙서버로 집중시키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갑자기 사용자가 몰리는 바람에 지방행정정보망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난달 시연과정에서도 수차례 서버가 다운됐다.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급하게 시스템을 가동해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실무진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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