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업체 유통정책, 온오프라인 양분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분기 디지털카메라 판매 현황

 디지털카메라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유통정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양분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GfK코리아(대표 엔도 유이치)가 수도권 및 경남북지역을 대상으로 1분기 디지털카메라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니콘과 캐논이 오프라인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올림푸스와 삼성테크윈은 인터넷 쇼핑몰·홈쇼핑 등 신유통채널에서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니콘과 캐논은 1분기 중 오프라인시장에서 1만4104대(17.7%), 1만1446대(14.3%)를 판매해 같은 기간 1만5339대를 판매한 소니에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테크윈과 올림푸스한국은 9649대(11.8%), 9424대(11.8%)를 팔아 4, 5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으로는 소니가 전체의 20.1%를 차지해 1위를 지켰고 캐논(19.2%), 니콘(16.8%), 삼성테크윈(12.4%), 올림푸스한국(11.7%)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인터넷 쇼핑몰·홈쇼핑 등 이른바 ‘무점포유통’ 시장을 포함한 판매실적에서는 올림푸스한국과 삼성테크윈이 판매대수 기준으로 15.6%, 14.30%로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니콘과 캐논은 12.80%, 11.70%로 각각 4, 5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1분기 중 온오프라인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디지맥스 101’로 조사됐고 삼성의 350SE, 니콘의 쿨픽스 2500, 소니의 F717, 올림푸스의 C-2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