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보상금제(일명 카파라치제)를 없앴더니 교통사고가 줄었다는 보도다. 경찰청에 따르면 카파라치제가 폐지된 올 1∼3월 동안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모두 5만5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891건)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같은 결과는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조사기간이 한정적으로 이같은 추이가 계속될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사실 신고보상금제도는 돈을 노린 고발이 정말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제도다. 또 교통법규를 지키기 어려운 곳만 진을 치고 하루 수백건의 위반사실을 고발하는 사람들에 대해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혹자에 따라서는 무차별적인 고발이 사회 구성원간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었다. 그런 와중에 교통질서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진 것인지 이 제도를 폐지했는 데도 사고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의식이 나아진 것이라면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만 아직도 체감하는 우리의 교통문화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위험천만한 위반을 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최근에는 IT를 이용한 감시카메라 수준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카메라가 위반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첨단기술을 생활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었으면 한다.
이민정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 다양한 OS환경 고려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한 이유
-
2
[보안칼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 방안
-
3
[ET시론]2050 탄소중립: 탄녹위 2기의 도전과 과제
-
4
[ET시론]양자혁명, 우리가 대비해야 할 미래 기술
-
5
[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32〉락앤락, 생활의 혁신을 선물한 세계 최초의 발명품
-
6
[황보현우의 AI시대] 〈27〉똑똑한 비서와 에이전틱 AI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6〉산업경계 허무는 빅테크···'AI 신약' 패권 노린다
-
8
[데스크라인] 변하지 않으면 잡아먹힌다
-
9
[ET톡] 지역 중소기업
-
10
[여호영의 시대정신] 〈31〉자영업자는 왜 살아남기 힘든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