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이 인도, 이라크,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방송시장 선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인도정부가 오는 7월 14일부터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방송을 전면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수립하면서 디지털케이블셋톱박스에 대한 신규 및 대체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전후복구 작업이 진행중인 이라크도 최근 두바이, 터키를 중심으로 셋톱박스 주문량이 급증하는 등 이른바 ‘전쟁특수’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방송시장 환경도 1년 전에 비해 성숙해지고 있다.
현재 인도와 중국에서 아날로그 케이블TV를 시청하는 인구는 각각 4000만명, 1억2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될 경우 무한한 대체수요가 예상된다.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digital.com)는 인도가 오는 7월 14일부터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을 중단하면서 창출되는 반사이익을 셋톱박스 수출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대디지탈테크(대표 정규철 http://www.hdt.co.kr)도 인도의 중계유선방송을 위한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헤세, 선TV 등 대형 멀티시스템오퍼레이트(MSO)와 협력방안을 추진중이다.
지난 28일 인도 SITI케이블사와 15억원 상당의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 한단정보통신(대표 백운돈 http://www.handan.co.kr) 역시 인도 내 MSO를 상대로 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 월평균 1000대의 셋톱박스를 수출중인 위즈플러스(대표 김한도http://www.wisplus.co.kr)는 종전 이후 재건사업이 한창인 이라크 특수를 위해 무료방송용(FTA:Free To Air) 셋톱박스를 앞세워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해 지고 있다.
이엠테크닉스(대표 소민영 http://www.emtechnics.com)가 최근 중국 콩카그룹과 7000대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단정보통신도 방송수신 기능은 물론 인터넷, VOIP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IP셋톱박스를 개발,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단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교육방송 등 인터넷 부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셋톱박스와 컴퓨터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중국에 합작법인을 갖고 있는 투자회사 씨케이지엔을 통해 만리장성의 문을 두드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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