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의 여파로 다음달 1∼10일 열리는 ‘수입차모터쇼’에 전시될 일부 컨셉트카의 ‘공수’가 차질을 빚는 등 사스의 불똥이 모터쇼에까지 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 전시되는 볼보의 컨셉트카 ‘SCC2’가 한국으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당초 일정보다 늦은 다음달 3일부터나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상하이 모터쇼가 끝나자마자 SCC2를 한국으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사스로 인해 모터쇼가 지난 24일 조기폐막된 뒤 중국으로부터 26일 운반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스웨덴 본사가 진상파악에 나선 결과, 사스의 여파로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중국둥팡항공(MU) 747항공기의 운항 스케줄이 갑작스레 전면 취소됐다는 것.
차량 바깥에도 에어백이 달려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SCC2는 안전을 주제로 한 컨셉트카로 충격완충장치가 설치된 744점보기를 통해서만 운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 1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점보 747항공기를 통해 SCC2를 국내에 반입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CC2는 현재 상하이 외곽 물류창고에 보관중이며 내달 1일 밤 9시에 한국에 도착, 3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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