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곶의 풍력발전단지(Wind Farm)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홍상복 http://www.rist.re.kr)과 경북도(도지사 이의근)에 따르면 지난해말 RIST가 포항시와 경북도의 검토를 거쳐 산자부에 제출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지역 에너지 시범사업이 최근 승인을 받음에 따라 올해부터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05년까지 총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 포항시 호미곶 일대에 풍력발전기 총 10기를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연간 229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풍력발전단지 조성 3개년 계획 중 1차연도인 올해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750㎾급과 1㎿급 풍력발전기 3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현재 포항시 대보면 해맞이광장에 지난 2001년 3월에 설치한 660㎾급 풍력발전기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총 180만kWh의 전력을 생산했고, 호미곶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제주도에 조성된 단지와 함께 포항시가 국내 최대의 지역 에너지사업 시범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ST 환경에너지연구센터 최재우 박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청정에너지 보급을 통한 환경보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도와 포항시에 지속적으로 풍력발전 단지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하고, 지역에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체 기술지원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RIST와 포항공대,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의 전문 풍력발전 연구소인 포항풍력에너지연구소(소장 전중환)를 발족하고 풍력설비 국산화 연구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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