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설립된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 http://www.solco.co.kr) 의공학연구소는 매년 매출액 5% 이상을 신소재·신기술 개발에 투자, 외산 일색으로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던 생체용 임플란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설립 초기 연구원 10여명으로 출발했으나 2001년 물리학 석학인 안세영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 연구개발인력 20여명을 확보하면서 레이저와 반도체·전기소재·생체재료·플라즈마 등을 응용한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화학암치료기·녹내장레이저수술기 등 최첨단 의료장비와 플라즈마 공기청정기 등 괄목할 만한 개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동양인 체형에 맞게 개발된 생체용 임플란트 척추고정용 추간체와 저주파로 암조직을 괴사하는 전기화학 암치료기의 경우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돼 그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실제 이 같은 연구성과는 상용화로 이어져 생체용 임플란트의 경우 국내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다 전기화학암치료기는 임상실험 절차를 진행 중이며 녹내장 레이저 치료기는 제조허가를 획득,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의공학연구소는 또 플라즈마 반도체칩을 이용, 플라즈마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각종 병원균은 물론 독감바이러스·포르말린 등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존을 발생시키지 않는 첨단 환경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정용 및 병원용 소독·정화기도 추가로 개발한다.
의공학연구소는 올들어 의료용 레이저기술과 나노바이오멤스(BioMEMS) 원천기술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연구인력을 20%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레이저 관련 과학자도 고문으로 초빙하고 바이오멤스 분야의 유수 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술연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의공학연구소 안세영 연구소장은 “이제껏 솔고 제품이 병원과 의사들에게 신뢰를 받고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던 것은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뒤지지 않는 제품력에 있다”며 “향후 실생활에 가장 밀접하면서도 미래를 대비하는 제품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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