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터넷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웨비’상의 올해 시상식이 경제침체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취소됐다.
웨비상을 수여하는 ‘국제디지털예술과학아카데미’는 경제사정 악화와 사스 공포로 인한 여행기피로 올 6월 5일로 예정된 7회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행사를 갖지 않는 대신 웨비상 수상자는 인터넷을 통해 발표된다.
이 단체는 “올해 후보자의 상당수가 해외 웹사이트인데 사스 등으로 해외여행을 꺼려한다”며 “후보 모두가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므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엔 미국을 제외한 24개국에서 후보가 나온 것을 비롯, 전체 후보의 90% 이상이 샌프란시스코 지역 밖에서 활동하고 있다.
웨비상 시상식의 취소는 최근 인터넷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96년 처음 시작된 웨비상은 세계 각국의 우수 웹사이트를 찾아 시상하며 인터넷계의 아카데미상으로 각광받아 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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