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용 단말기 공급 재개

 LG전자가 SK글로벌에 휴대폰 공급을 재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5일 “지난 7일 이후 중단됐던 SK텔레콤용 휴대폰 공급을 재개키로 SK글로벌과 합의했다”며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측과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SK글로벌 관계자도 “LG전자와는 협상을 끝냈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져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함께 휴대폰 공급을 중단했던 삼성전자, 팬택&큐리텔, 모토로라 등도 SK글로벌에 SK텔레콤용 휴대폰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SK글로벌, SK텔레콤과 휴대폰 재공급에 관한 협상을 우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휴대폰 공급을 재개할 뜻을 내비쳤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도 “SK글로벌이 대금결제만 보장해준다면 곧바로 휴대폰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글로벌 사태로 SK텔레콤 휴대폰 공급 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됐던 휴대폰 공급은 일단 정상화될 전망이다.

 SK글로벌은 휴대폰 업체들로부터 SK텔레콤의 011·017 이동전화서비스용 단말기를 공급받아 이를 일선 대리점에 공급하는 유통업무를 맡아 왔으나, 최근 SK글로벌이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자 LG전자 등 4개 휴대폰업체는 현금결제 등을 요구하며 SK글로벌과 채권단에 대금결제 보장을 요구하고 지난 7일부터 공급을 중단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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