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공포와 북핵 우려로 거래소시장이 급락, 560선대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미국 증시 하락, 유럽연합(EU)의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반도체 현물 가격 하락 등이 악재로 부각되며 증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25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72포인트(3.69%) 떨어진 566.63으로 마감돼 지난 9일(569.47) 이후 12거래일 만에 560선대로 밀려났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구분없이 전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도 삼성전자가 2.54% 하락하며 28만원선으로 주저앉았고, EU로부터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받은 하이닉스는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 전일보다 2.16포인트(5.02%) 떨어진 40.89로 마감됐다. 지수가 4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10일(40.81) 이후 처음이며, 지수 하락률은 지난달 17일(6.40%)에 이어 연중 두번째로 큰 규모였다. 북핵 관련 우려감으로 YTN, 테크메이트, 해룡실리콘 등 전쟁 관련주와 벤트리, 솔고바이오, 파루 등 사스 관련 수혜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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