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25일 “코스닥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벤처 생태계가 파괴될 수도 있는 만큼 코스닥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형 등록기업의 거래소 이전을 당분간 유보토록 유도하겠다”며 “등록기업의 규모 및 기업가치가 확대되도록 M&A 및 구조조정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 등 관련규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벤처정책은 이전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재도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고 “시장평가에 의해 벤처기업이 선별 육성되도록 벤처캐피털과 코스닥시장, M&A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기업 지원도 직접지원보다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간접지원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자금조달보다는 인력공급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는 6월중 의견수렴을 거쳐 초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정기국회에 상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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