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권하는 책]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사이토 요시노리/ 거름

 흔히 세계 일류의 경영 컨설턴트 회사를 꼽을 때 맥킨지는 항상 수위를 차지한다. 나름대로 경영컨설턴트의 자체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영전반에 걸쳐 가장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간단명료한 나름대로의 방식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굳이 맥킨지의 경영컨설팅을 받지 않더라도 그 문제해결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참고서들은 최근 끊임없이 시중에 나오고 있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로서 기업내부에서 다양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자와 직원들에게 좋은 훈련교재가 된다.

 저자 사이토 요시노리는 자신이 맥킨지사에서 습득한 경영컨설팅과 비즈니스맨의 문제해결 스킬을 활용해 현업에서 어떻게 적용시켰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기업경영에 있어서 효과적인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스킬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우리 회사는 요즘 전 직원의 경영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신입사원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수 비즈니스 도서를 선정해 토론회를 하기도 하며 또한 전문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문제해결 능력은 물론 의사결정력을 높이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아무래도 생각이 부족하다든지,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실행가능할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들거나, ‘바로 그거야’라는 해결책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때가 많다.

 이 책은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강조하지만 정작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시원히 답해주지 못하던 기존의 회사 분위기를 일신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의 다양한 경영관련 서적들이 지은이의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경영철학에 중점을 두면서 매크로하게 우리에게 경영환경에 대한 적응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정작 중요하면서도 간과되고 있는 요소, 즉 어떻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것이냐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그 피드백을 활용할 것인가 하는 마이크로한 문제에 집중해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이라 함은 한마디로 요약해서 이러한 마이크로한 부분을 위한 스킬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며 이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 스킬을 높이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밑거름이라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인 기술과 그 적용의 방법에 대해 이 책에서는 지은이의 비즈니스 경험을 예로 들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사고방식으로 ‘제로베이스사고’와 ‘가설사고’, 과제의 접근방법으로 ‘MECE’와 ‘로직트리’, 그리고 과제해결의 실천적 방법으로 ‘솔루션 시스템’을 차례로 기술하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다른 독자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간과하고 지나쳐 버렸던, 그래서 그 예상이 빗나갔던 많은 의사 결정들이 떠올려지고 그러한 실패를 줄이기 위해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의미 있었던 것은 저서에 수록된 다양한 문제해결 과제들을 회사에 접목시켜 직원들과 함께 풀어보면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스킬을 나름대로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이고 직원들의 경영마인드도 함께 배가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파워게이트 배영주 bluemin@epowerga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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