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생명공학 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추진해온 효소분해에 의한 D-글루코사민 생산기술 개발이 성공했다.
경상대 신용철 교수팀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3년간 경상대 ‘농산물가공 및 사료첨가용 효소의 고도생산기술’ 과제에 1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연구해온 결과 효소분해에 의한 ‘D-글루코사민’과 ‘N-아세틸글루코사민’의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이 개발한 생산기술은 기존의 염산분해법을 효소분해법으로 대체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세계 최초의 최첨단 바이오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아미코젠의 효소분해 기술은 게나 새우에서 생산되는 키토산을 물에 녹여 상온에서 효소반응을 시켜 D-글루코사민을 생산하는 안전한 공정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D-글루코사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아미코젠은 이미 지난 3월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식품첨가물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노인성 관절염 통증완화 및 치료기능이 있는 ‘케토사민’을 출시해 최소한 국내 원료시장의 20%와 완제품시장의 10%인 약 30억원 정도의 연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D-글루코사민은 노인성 관절염 치료제 및 건강식품으로 현재 구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미코젠의 생산기술이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로 입증돼 수입에 크게 의존해온 D-글루코사민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향후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미코젠은 동일한 과제연구를 통해 N-아세틸글루코사민 생산기술을 개발, 식품의약안전청의 식품첨가물 사용승인을 받는 대로 국내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피부미용 및 항노화 식품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다음달 중 관련기술을 도 명의로 특허출원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한편 참여기업인 아미코젠에 기술개발료를 받고 지적재산권과 사업실시권을 양도할 방침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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