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오피스솔루션, 미국에 진출

 국내 토종 오피스솔루션이 오피스프로그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피스솔루션 전문 개발업체인 테크다임(대표 허지웅 http://www.techdigm.co.kr)은 미국 컴퓨터전문업체인 e머신즈와 HP에 자체개발주문생산(ODM) 방식으로 PC를 납품하고 있는 삼보컴퓨터를 통해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테크다임과 삼보컴퓨터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테크다임의 오피스솔루션을 ‘TG오피스’라는 브랜드로 HP와 e머신즈를 비롯한 컴퓨터업체에 제품을 공급, 미국 오피스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테크다임이 HP와 e머신즈에 자사의 오피스솔루션을 납품하는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공급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미 두 회사와 ODM 판매계약을 맺은 삼보컴퓨터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세부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다임은 삼보컴퓨터와의 전략적 제휴에 앞서 2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판매법인인 테크다임앤컴퍼니(대표 김영호), 삼보 자회사인 티지벤처(대표 이정식)와 전략적 제휴 및 투자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를 통해 티지벤처는 테크다임에 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테크다임앤컴퍼니는 판매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테크다임은 부산에 본사를 둔 오피스프로그램 전문 개발업체로 확장성표기언어(XML)를 지원하는 웹기반 오피스 제품을 자체기술로 개발했고,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삼보컴퓨터에 오피스솔루션인 테크다임오피스를 번들로 제공, 국내에서만 월 3만∼3만5000카피 물량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삼보컴퓨터와 돈독한 제휴 관계를 다지고 있다.

 테크다임 지종원 이사는 “미국시장 이외에도 일본의 모 종합상사와 독점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시장도 공략,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주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에 차세대 주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