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가 지난 1분기중 세계 개인용컴퓨터(PC) 출하량에서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IDC는 17일(현지시각) 델이 지난 1분기에 HP를 제치고 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으며 미국서도 HP를 50% 이상 리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올 1분기 시장점유율에 대해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이 16.9%(582만8400대)로 HP의 15.6%(537만5900대)를 1.3% 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작년 1분기 중 델과 HP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4.3%와 17.4%였는데, 이번에 역전됐다.
세계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도 델은 30.7%(363만4100대)로 잠정 추산돼 HP의 19%(224만7천600대)를 누르고 수위를 차지했다.
가트너와 쌍벽을 이루는 시장조사기업인 IDC도 델의 올 1분기 세계 PC시장 점유율에 대해 “17.3%(598만9000대)로 작년 4분기에 HP에 빼앗겼던 세계 정상을 되찾았다. HP는 15.8%(545만5000대)에 그쳐 2위로 밀려났다”고 밝혔다.표참조
작년 같은 기간 중 델과 HP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4.2%와 7.1%였다. 최대 PC시장인 미국에서도 델은 올 1∼3월에 372만6000대의 PC를 출하하면서 31.8%의 점유율을 기록, 228만3000대(19.5%)를 차지한 HP를 크게 앞섰다.
델과 HP에 이어 IBM, 도시바, NEC가 각각 1분기 세계 PC시장에서 업계 3∼5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IBM, 게이트웨이, 도시바 순으로 3∼5위를 보였다.
한편 올 1분기의 세계 PC 출하량에 대해 가트너는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450만대로 잠정 추산하면서 3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IDC도 이 기간에 세계에서 출하된 PC는 3460만대로 2.1%가 증가해 당초 전망했던 2% 증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 1분기 세계PC시장 실적(1000대,%)
-------------------------------------------------------------
순위 업체명 출하량 시장점유율 전년비성장률
---------------------------------------------------------------
1 델컴퓨터 5,989 17.3 24.7
2 HP 5,455 15.8 126.1
3 IBM 1,870 5.4 1.8
4 후지쯔/지멘스 1,658 4.8 1.8
5 도시바 1,270 3.7 15.6
----------------------------------------------------------------
자료:IDC 잠정치
국제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3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6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7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10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