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해요.’
오는 20일 제23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부산체신청이 장애인을 이해하려는 사랑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체신청(청장 황중연)은 우체국 창구를 이용하는 장애우 고객의 이용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우체국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화교육이 우체국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체신청은 지난해 3월부터 청내 서비스 교육기관인 우체국서비스아카데미에서 수화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 부산수화통역자회 소속의 부산국제우체국 서무팀장인 이영우씨(42세)가 교육을 맡아 우체국 직원을 대상으로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
수화교육은 수화로 인사하기, 수화의 기본, 장애우 마음 이해하기 등의 내용으로 1시간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화교육을 담당하는 이 강사는 “장애우가 바라는 것은 작은 관심과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며 “일을 마치고 우체국을 나서는 장애우에게 수화로 인사를 한다면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화교육을 받은 한 우체국 직원은 “전에는 장애우가 왔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교육을 받고 난 후에는 뭔가 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교육시간이 짧아 많은 표현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열고 장애우를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체신청은 앞으로도 장애우가 우체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우체국서비스아카데미 교육 입교자를 대상으로 한 수화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체신청의 우체국서비스아카데미는 우체국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2001년 7월 부산 수영동우체국에 개원한 전국 유일의 우체국서비스 전문교육기관으로 예절실습실·전화실습실·역할연기실·일반강의실 등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연 5000명의 우체국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사진설명
우체국서비스아카데미에 입교한 우체국 직원들이 수화를 직접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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