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G전자가 1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떨어진다’는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LG전자는 전날보다 0.45% 떨어진 4만4100원에 마감, 사상 최대 실적 분위기를 반감시켰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일 주가 하락세’는 지난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의 경우에서도 확인됐다. 포스코 역시 11일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전날에 비해 0.95% 떨어져 10만4000원에 머물렀다.
이로써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2곳 모두 실적 발표 전날 오르고, 실적발표일 주가가 떨어지는 기현상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은 NHN은 실적발표 당일 2.64% 올랐을 뿐 아니라 다음날에도 상한가까지 기록하며 여파를 계속 몰아갔다.
LG마이크론도 지난 16일 실적을 발표했으며 발표 당일 1.41% 주가가 올랐다. LG마이크론은 최근 나흘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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