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가 D램 공급과잉 등 현안 극복을 위해 중국시장 개척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자업계는 글로벌 경쟁 격화를 현안과제로 보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및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최근 반도체·전자 등 주요 산업별 기업들의 현안과 이에 대한 대응전략 조사하기 위한 ‘최근 주요 업종의 현안과제와 대응전략’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업계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으로 세계 기업들이 IT투자를 줄여 D램 수요 부족 및 수요견인 제품의 부재가 심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원화약세로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시장 개척과 비메모리 육성을 통한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그리고 원자재 유동성 확보를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자업계의 경우 글로벌 경쟁 격화와 공급과잉 등을 현안으로 지적하고 이에 대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모델을 지닌 디지털 신상품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동차업계는 내수 위축과 특별소비세 개편 등을 과제로 보고 있으며, 철강업계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을 극복하기 위해 구매조달선 다변화 및 장기계약 유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상의 측은 이번 조서와 관련해 “우리 경제는 내수침체와 수출부진,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미국의 통상보복 등으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며 “경제와 사회 전반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경기부양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주요 업종별 현안 및 대응전략
구분 현안 대응전략
반도체 D램 공급과잉, 수요견인제품 부재, 원자재 수입애로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국시장 발굴
전자 글로벌 경쟁 격화, 공급과잉 차별화된 디자인 및 모델 개발, 마케팅에 선택과 집중
자동차 내수위축, 특별소비세 개편 신차 개발, 공격적 마케팅
정유 높은 관세 및 수입부과금, 경쟁 격화 수익성 위주 경영, 원유도입선 다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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