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대한 IT산업의 기여율이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화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전산원이 발표한 ‘정보화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DP증가에 대한 IT산업의 기여율은 34%로 2000년의 53%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 반해 IT자본이 다른 생산요소를 대체해 나타나는 정보화투자의 GDP성장 기여율은 2000년 12%에서 2001년에는 23%를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GDP성장 기여율은 특정산업이 GDP 성장에 기여한 수준을 퍼센트의 개념으로 표시한 것으로 2001년 정보화투자의 기여율이 23%에 달한 것은 IT의 전통 생산요소 대체가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수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향후 정보화투자의 GDP성장 기여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생산요소를 IT로 대체해 생산효율을 증대시키는 노력과 함께 IT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IT신산업육성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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