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유도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선진화를 위해 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에 대한 리스크 중심 감독의 정착을 위해 △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 △리스크 관리조직의 체계적 운영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정립 등 3개 과제를 향후 4∼5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보험회사 리스크 관리선진화 이행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의 성인석 보험감독국 리스크관리팀장은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와 저금리 추세는 보험회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회사의 경비부담 최소화 및 효용 극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별회사 특성에 맞는 리스크 관리 선진화 추진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가 이달부터 2008년 3월까지 4년간 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서도록 했다.

 우선 총자산 3000억원 이상인 회사의 경우 시장·금리·보험·신용·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 및 성과평가시스템 등을 구축토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리스크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실시간 정보공유 등을 통해 리스크 중심 감독을 위한 인프라의 역할을 다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하인 회사의 경우 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조직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 정립, 전담조직의 독립성·전문성 확보를 추진하고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의 정립을 위해 리스크 관리경영문화 정착, 리스크 및 허용한도 측정 등 세부과제를 실천토록 했다.

 감독원은 이번에 제시한 추진과제를 토대로 보험사들이 자체 추진계획안을 수립, 오는 25일까지 제출토록 했다. 감독원은 2004년 이후부터 추진계획의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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