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버제품에 새 브랜드 도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서버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새로운 ‘옷’을 입힌다.

 C넷에 따르면 MS는 모든 서버용 소프트웨어에서 ‘닷넷’이라는 이름을 떼어 내는 동시에 ‘윈도서버 시스템(Window Server System)’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MS의 새로운 서버용 운용체계(OS)인 ‘윈도서버2003’이 정식으로 발표되는 오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배리 고프 MS 서버 플랫폼 매니저는 “그동안 ‘닷넷’이라는 이름이 기업고객과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초래한 면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서버용 소프트웨어에서 닷넷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 ‘닷넷 엔터프라이즈 서버’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닷넷’은 MS가 3년전 처음으로 주창한 것으로 MS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후 닷넷을 일반 소비자 지향 웹서비스와 개발 툴 등에 확대 적용하면서 고객과 소비자들로부터 “실체가 무엇이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MS는 그러나 ‘닷넷’이라는 이름을 프로그래밍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웹서비스 관련 제품에 한해서는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닷넷 얼러트’ ‘닷넷 패스포트’ 같은 소비자 지향 웹서비스에서는 ‘닷넷’이라는 이름이 계속 남아 있게 된다. 고프 MS 매니저는 닷넷에 대해 “웹서비스를 설치,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MS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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