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으로 각광을 받아온 ‘샤이닝로어’가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하고 18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당초 판타그램이 개발, 시범 서비스해온 ‘샤이닝로어’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개발진을 동원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것. 지난 98년부터 서비스해온 최고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통해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가 녹아 들어갔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게임은 원래 수십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아바타 시스템과 귀엽고 깜찍한 몬스터들이 등장, 온라인 RPG 유저들에게 새로운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여기에 판타그램을 인수한 엔씨소프트가 게임 자체는 물론 서비스 내용까지도 새롭게 단장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에 관심이 집중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되는 ‘샤이닝로어’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기능이 대폭 향상된 새로운 3D엔진을 이용해 캐릭터는 물론 배경이 보다 선명하고 세련되게 변했다.
또 콘솔게임처럼 액션성이 강조되면서 검투사의 좌우상하 베기나 창기사의 상중하단 연속 찌르기 같은 연타공격이 가능해졌다. 건너의 공중회전 연사 등 매트리스를 연상시키는 몬스터의 화려한 공격도 볼 수 있다.
직업 시스템도 전사·요리사·디자이너·엔지니어·조합사 5가지에서 전사·매지션·레인져·조합사 4개로 바뀌었다. 직업군 간에는 자유전직이 제한되는 대신 직업별, 계열별로 기능과 능력이 세분화되고 특화됐다.
무기 자체에 레벨업 시스템이 추가되고 전투시 공격 및 방어와 관련한 수치가 세분화된 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특히 선공형 몬스터가 늘어나 게임의 긴장도와 몰입도가 높아졌다. 이는 유저들 간에 서로 협력해야 하는 파티시스템을 보다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게임 내의 유저 인터페이스도 파티플레이에 적합하도록 변경됐으며 60레벨 이상부터는 파티를 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 협동플레이가 한층 강조됐다.
여기에 인테리어시스템이 추가돼 친구를 초대하거나 부동산을 경영할 수 있으며 고양이·원숭이·강아지·꿀돼지 등의 애완동물을 기를 수 있는 펫시스템도 새롭게 삽입됐다. 이를 이용해 펫경주와 펫페스티벌 등의 부가게임도 즐길 수 있다. 애완동물은 추후 계속 늘어난다.
‘샤이닝로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도 더욱 확대 강화됐다. 단순히 데리고 다니던 차원의 애완동물이 이제는 다른 몬스터를 공격하거나 아이템을 줍기도 한다. 또 재주를 넘고 한쪽 다리를 드는 등 재미있고 깜찍한 동작도 보여줌으로써 실제로 키우는 듯한 묘미를 선사한다.
랭킹시스템을 지원하는 미니게임과 ‘퀴즈퀴즈’ 등 다양한 미니게임도 들어 있어 게임 속에서 또다른 게임을 즐기는 재미도 생겼다.
새로워진 ‘샤이닝로어’는 이같은 게임 내의 변화 외에도 서버를 엔씨소프트가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등 서비스면에서도 ‘리니지’와 대등한 조건을 갖췄다. 이는 바로 ‘킹덤언더파이어’라는 걸출한 국산 PC게임을 개발한 바 있는 판타그램과 온라인 RPG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자랑하는 엔씨소프트의 합작품인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2개의 게임개발사가 합작품으로 선보이는 ‘샤이닝로어’ 업그레이드판이 펼쳐 나갈 인기몰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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