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코리아(지사장 안흥식)는 주문형반도체(ASIC)시장을 겨냥해 초저가형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스파르탄-3(Spartan-3)’를 1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00㎜ 웨이퍼에 90㎚ 초미세회로공정을 적용해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기 때문에 경쟁사 동급제품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일링스는 이 제품을 디지털 가전제품이나 텔레매틱스 등 가격에 민감한 ASIC 대체 시장을 타깃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가용시장(TAM) 규모는 총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일링스측은 “가전제품의 디자인 주기가 짧아지고 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칩 설계를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ASIC보다 앞선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스파르탄-3’는 총 8종으로 구성됐으며 자일링스는 시스템 게이트 5만개 제품(모델명 XC3S50)을 3.50달러 이하에, 시스템 게이트 100만개 제품(모델명 XC3S1000)은 20달러 이하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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