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를 갖고 러시아에 입국하면 비즈니스상담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리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은 지난 7일부터 러시아 당국이 출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해 관광비자로 입국한 경우 비즈니스 상담을 불허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관광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이 비즈니스 협상을 하고 있는 장면이 러시아 당국에 의해 적발될 경우 해당 외국인은 위반 정도의 경중에 따라 벌금 또는 추방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또 관광비자 소지자는 상담을 위한 제품 카탈로그나 샘플을 휴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입국 심사대에서 적발시 아주 까다로운 검열과 심문을 받고 대부분 출국 조치된다.
한편 이번에 강화된 러시아 출입국관리 법령에 따라 발급 비자는 ‘개인용’ ‘상용(비즈니스)’ ‘관광용’ ‘학생용’ ‘근로자용’ ‘인도적 및 정치적 망명용’ 등으로 세분화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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