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북한이 다자간 협상 수용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장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적 악재가 추가적으로 완화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72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 부장은 14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러시아 이바노프 장관 등이 잇따라 북한·중국·러시아의 다자간 협상 수용의사를 밝히고, 부시 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가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며 “전쟁악재 소멸에 이어 북핵 리스크도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벽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해결의 방법에 대한 합의에 돌입했다는 것은 시장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장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정적인 가운데 미래를 예상하는 심리지표인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한 것은 (경기에 대한) 지나친 우려감을 상쇄시키는 것”이라며 “배당금 지급 등으로 증시 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감안하면 1차적으로 620, 2차적으로 72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1일 기관투자가 등이 대량 순매수한 것은 주식편입비율이 낮다는 것을 암시하고 현대중공업, 두산, 한진해운, 효성 등이 급등한 것도 시장리스크가 감소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648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 수준이 부담스럽지만 시장의 등락이 커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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