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 ybkwon@ksystem.co.kr
최근 일부 언론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격됐다는 오보를 내 세상을 놀라게 하면서 망신을 샀다. 그 보도가 사실이었다면 정보기술(IT)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아마도 이라크전쟁보다 더한 충격을 줬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빌 게이츠 회장은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MS가 지배하는 컴퓨팅 세상과 다른 운용체계(OS)를 개발한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사장, 지난해 컴팩을 흡수한 HP의 PC부문 매출보다 앞선 판매실적과 이익을 낸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세계 IT산업계의 맹주다.
그런데 이들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대학을 중퇴하고 맨 주먹으로 사업을 일궜다는 점이다. 그것도 미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하버드대학과 텍사스대학을 그만둔 것이어서 한국인의 가치기준으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세 사람이 교육을 제대로 못받아 기술이 부족하다거나 경영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오히려 거의 모든 사람이 세 사람의 기술수준과 경영능력을 흠모하고 있다.
만일 세 사람이 대학의 정규과정을 제대로 마쳤다면 오늘날의 성공이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세 사람에게 능력을 주고 그처럼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
세 사람이 각자의 일에서 가장 큰 흥미를 느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으려 노력한 결과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기존 관념을 뛰어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력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통찰하는 능력,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동력, 새로운 변화를 과감히 받아들이는 젊은 사고력이 있었다. 결국 세계적인 회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많은 교육, 풍부한 자금, 돈을 벌겠다는 집념이 아닌 셈이다.
IT 거인 3인방이 10년여 만에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낸 것처럼 우리도 새 희망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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