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 전문업체냐, 집선스위치 전문업체냐.”
최근 VDSL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VDSL 장비를 묶어주는 700억∼800억원대의 가입자집선스위치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VDSL 전문업체와 집선스위치업체간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VDSL장비 시장과 집선스위치 시장은 각기 다른 업체가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업체가 기존 주력 사업을 넘어 VDSL 관련 시장으로 영역 넓히기에 나서면서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집선스위치 시장을 양분했던 다산네트웍스와 로커스네트웍스는 올해 VDSL장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다산네트웍스는 올초 KT와 하나로통신에 20Mbps급 VDLS장비를 공급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으며 로커스네트웍스도 상반기내로 VDSL장비를 출시, VDSL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집선스위치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업체들이 VDSL장비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려 하자 VDSL업체들은 반대로 집선스위치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VDSL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미리넷은 최근 KT가 실시한 가입자 집선스위치 장비성능평가(BMT)에 참가해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텔슨정보통신도 상반기중으로 집선스위치 개발을 마치고 관련 입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밖에 코어세스도 50Mbps급 VDSL장비로 VDSL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한편 집선스위치인 ‘코어세스5524’를 통해 집선스위치 시장 공략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듯 최근 실시된 KT 가입자집선스위치 BMT에는 이들 업체를 비롯해 8개 업체가 참가해 치열한 성능 경쟁을 벌였다. 일단 이번 BMT에서는 이들 업체중 다산네트웍스만이 외국업체인 시스코코리아와 함께 BMT를 통과해 VDSL을 둘러싼 영토경쟁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수차례의 BMT 및 입찰이 추가로 예정돼있고 업체들의 신규 진출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어느 업체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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