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대중화와 함께 사용자가 직접 DVD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기록형 DVD드라이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록 속도를 한층 높인 제품을 비롯해 30만원대의 중저가 보급형 드라이브가 출시되면서 그동안 전문가들의 소유물로 인식돼온 기록형 DVD 보급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기록형 DVD제품은 기존 CDRW에 비해 8배 높은 기록 용량(4.7Gb)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CD 1장에 담을 수 없는 대용량 데이터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보다 넉넉한 용량의 DVD 기록장치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정도 용량이면 MP3파일을 무려 1000여곡 저장할 수 있는 데다 고품질 영화를 담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
◇규격별 차이점=기록형 DVD시장은 현재 기록방식을 두고 업체간 표준전쟁이 한창이다. 한쪽에서는 DVD램 또다른 쪽에서는 DVD+RW 혹은 DVD-RW를 고집해 한치의 타협점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필수다.
DVD램은 10만회 가량 재기록할 수 있으며 기록된 데이터를 일일이 삭제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추가로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미디어의 형태가 달라 일반적인 DVD롬이나 DVD플레이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DVD+RW는 포맷 속도가 빠르며 HP·델 등 PC회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후원하고 있어 배경도 튼튼하다. 하지만 DVD+RW 규격도 다른 플레이어에서의 호환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비해 DVD-RW는 호환성이 뛰어나 전용드라이브가 아니라도 지금 쓰고 있는 DVD롬 드라이브나 가전기기 등에서도 큰 문제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DVD-RW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기록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영화 등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수시로 데이터를 변경해야 하는 일반 데이터 저장에는 부적합하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국내 시장에서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소니코리아가 내놓은 멀티형 DVD RW제품인 ‘DRU-500A’. 이 제품은 2.4배속 +RW·+R 기록, 4배속의 -R 기록, 2배속의 -RW 기록을 지원해 활용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파이어니어의 DVD 리코더인 ‘DVR-A05’도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현재 최고 저장배속인 4배속의 DVD-R 미디어 저장을 지원, 대용량의 데이터 저장을 필요로 하는 디지털 영상작업이나 3D그래픽 작업에 용이하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내놓은 DVD멀티드라이브인 ‘GMA-4020B’는 한 대의 드라이브로 DVD램, DVD-R·RW 및 CDR·RW를 기록 및 재생할 수 있다. 영화나 음악 등의 미디어 기록에 적합한 DVD-R·RW의 경우 1000회까지 반복기록이 가능하고 데이터 백업이나 영상편집을 위한 DVD램 방식으로는 최대 10만회까지 반복기록이 가능하다.
경쟁사에 비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삼성전자도 최근 2배속의 -R 기록, -램 기록 등을 지원하는 ‘SR-T03B/DOM’을 내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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