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발전된 미래 학교의 청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교육박람회인 ‘2003 교육정보화종합전시회(EDUEXPO 2003)’가 10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 한국도서관협회 공동주관으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각 시도교육청은 물론 120여개의 민간업체들이 대규모로 참여, 총 1200여개의 다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및 온라인 교육자료 등을 관람객앞에 선보였다.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학생들에게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찾아내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데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gy) 활용교육은 매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시대에 학교도서관이 인쇄매체뿐만 아니라 전자매체 등 첨단매체의 정보자료를 소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학습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보고 듣고 생각하는’ 박람회 취지를 높이기 위해 교사·학생·학부모 등 참석자들이 첨단장비와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체험, 다양한 기능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 중 미래 교실과 사이버 가정학습의 모습을 실물 그대로 전시해 놓은 60평 규모의 ‘미래교실관’과 학교도서관의 권장모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120평 규모의 ‘초·중등학교 도서관 실물관’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 학교의 모습을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래교실관은 미래학교의 모형물과 함께 전자칠판, e북, PDA, 무선LAN 등의 첨단기기를 활용한 책가방 없는 미래학교의 모습을 실물 크기 그대로 생생하게 펼쳐냈다.
PDA를 통해 학급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과 준비물을 확인하거나 학습활동에 관해 선생님·동료들과 대화하는 과정 외에 PDA를 통해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검색하고 e북 형태로 대출받아 읽는 과정이 선보였다.
이와 함께 ‘초·중등학교 도서관 실물관’은 가까운 장래에 실현 가능한 도서관의 모습을 실제와 똑같이 재구성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2개의 학교도서관 실물관이 설치돼 5000여권의 장서와 첨단 IT시스템을 통해 학교 도서관의 구체적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번 전시회 이후 관련 업체의 협찬을 얻어 전시된 각종 가구 및 도서를 각급 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와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전시회를 시작으로 전주(17일)를 거쳐 대구(24일), 대전(5월 1일) 순으로 열리는 사상 최대규모의 순회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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