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연구회가 매년 실시하는 기관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으로 고민하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올해 평가에서 1위(A 등급)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구원들이 의기양양해 하는 등 기관 전체가 들뜬 ‘축제’ 분위기.
연구회 산하 8개 출연연 가운데 꼴찌를 도맡아 해왔던 KISTI는 이번 평가에서도 D등급을 맞을 경우 기관의 위기마저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평가에 대비, 경영 및 연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첨단 회의시설을 도입하는 등 일할 맛 나는 분위기 창출에 온힘을 쏟았다는 후문.
KISTI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 액체 추진로켓 발사에 성공한 항공우주연구원이 이번 평가에서 1위 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기관장을 비롯해 연구원 전체가 똘똘 뭉쳐 얻어낸 결과”라고 만족감을 표시.
○…최근 기초기술연구회 임시이사회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과학연구부 김유승 박사가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제 19대 원장으로 선임되자 KIST 내부 직원들은 ‘될 사람이 된 것같다’며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
김 신임원장은 특히 박호군 과기부 장관과 같은 ‘화학도’인 데다 박 장관이 KIST 원장으로 재직 시절 부원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코드’가 맞는다는 점에서 KIST 내부에선 주부부처인 과기부와도 협조가 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해 들떠있는 상황.
KIST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KIST 출신이 과기부 장관으로 영전된 데다 신임원장이 무난한 성격인 데다 추진력이 강해 원내분위기가 한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제 김 원장의 러닝메이트인 부원장에 누가 선임될 것인가로 관심이 옮겨졌다”고 강조.
○…대구지하철 참사로 프로젝트 진행이 전면 중단 위기를 맞았던 ‘과학열차’가 10일 오전 예정대로 무사히 개통되자 이 사업을 주관했던 한국과학문화재단측은 안도의 한숨.
과학문화재단의 한 관계자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야심차게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뜻밖의 대구지하철 사고로 좌초위기를 맞았다가 어렵게 개통됐다”면서 “특히 이 사건을 계기로 과학열차도 과학기술을 이용한 안전에 초점을 맞춰 난연재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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