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IT투자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투자에 대한 결정·수행·결과에 대해 기술자가 아니라 경영자가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강림호 연구위원은 8일 ‘IT투자에 대한 세가지 권고’라는 보고서를 통해 “IT관리자가 시스템을 자신의 책임하에 운영하고 경영자는 이에 대한 적절한 지식없이 경영전략을 작성하고 실행하는 역할분담론은 실효성이 퇴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년간 IT시스템은 금융회사의 지급결제를 담당하는 기반이라는 위치에서 금융회사의 사업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경쟁수단으로 등장했다”며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아키텍처의 구성방법, 적절한 타이밍, 책임소재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도메인의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단순화시켜야 하며 과거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도록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IT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것인지, 다른 곳을 따라할 것인지 판단한 후 전략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IT관리자가 아니라 회사의 경영자가 IT투자의 항목설정뿐만 아니라 그 효과까지를 책임져야 한다”며 “IT투자의 결정, 수행 및 결과를 IT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사용하게 될 부서의 책임하에 두고 성적평가에 반영토록 하는 방안 등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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