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시행을 앞두고 지상파TV 3사들이 디지털뉴스 콘텐츠 제작관리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상파TV 방송사들은 뉴스의 제작에서부터 편집·편성·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뉴스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디지털뉴스 아카이브 시스템은 단순한 콘텐츠 저장관리 기능을 넘어 영상이 담고 있는 세부적인 내용과 메타 정보를 디지털화함으로써 보관과 관리면에서의 비용 절감과 디지털방송으로 인한 제작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방대한 분량의 영상자료와 관련 정보들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이를 합성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송사 중에서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BS는 내년 상반기 목동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지난달 한국IBM과 300억원 규모의 뉴스 디지털 시스템 도입 구축계약을 맺었다.
SBS가 도입하게 될 시스템은 취재 단계부터 편집·저장·송출·자료화까지 뉴스 제작 전과정을 디지털화한 새로운 개념의 방송제작 관리체계로 최근 해외 주요 방송 매체들도 이같은 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KBS도 이에 뒤질세라 관련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이다. KBS는 작년초부터 외신뉴스 제작보도와 관련한 콘텐츠관리 솔루션을 도입, 시범 운용중이다. KBS는 미디어360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넘겨받은 SDS와 올해 하반기까지 디지털뉴스 제작관리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MBC 역시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축소됐지만 올해안에 뉴스·다큐멘터리 등 콘텐츠와 정보를 제작관리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과 장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SBS 한 관계자는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도입은 방송뉴스 제작에 첨단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체계적인 자료관리가 필수적인 뉴스와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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