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캠코더 기능의 이동통신단말기가 컬러 휴대폰에 이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가운데 삼성전기 등 주요 업체들이 CMOS·CCD 방식의 100만화소대 카메라폰 영상센서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이동통신단말기업체들이 8∼9월께 100만화소대 카메라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삼성전기·삼성테크윈 등의 업체들은 하반기 내지는 내년 초를 목표로 CMOS 방식의 카메라폰 모듈 상용화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특히 NTT도코모 등 일본 업체들이 다음달부터 일본 미쓰비시(123만화소급)·후지쯔(128만화소급)·샤프(100만화소급)의 CCD 모듈을 내장한 고성능 카메라폰을 연내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어서 카메라폰시장을 놓고 한·일간 고화소의 카메라폰 영상센서 개발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카메라휴대폰시장은 현재 30만화소급에서 80만화소대를 건너뛴 100만화소대로 무게중심이 이동되고 그 성능이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 육박함에 따라 향후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일부 잠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CMOS 방식의 130만화소급 영상센서 카메라 모듈을 8월 초 개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원가절감을 위해 광필름업체 하이쎌과 업무제휴를 체결, 일부 공정을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최근 10만화소급 CCD 카메라폰 모듈을 양산한 데 이어 올해 말께 그간 축적된 광학기술력을 바탕으로 줌 기능을 갖춘 100만화소급 CCD 카메라폰 모듈을 개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씨아이센서(대표 정인술)는 내년 초 130만화소급 CMOS 영상센서를 개발, 5월부터 한성엘컴텍 등 카메라폰 모듈업체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제공하는등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회사 정인술 사장은 “현재 30만화소급 CMOS를 6월부터 양산하고 있다”며 “100만화소급 카메라폰 시장이 하반기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개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선양디지털이미지(대표 양서일)도 30만화소 상용화에 이어 연말 100만화소급 카메라폰 모듈을 출시할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증권 도철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카메라폰시장은 211만대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도입 초기이고 카메라폰의 저해상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감안하면 보급속도는 일본보다 빠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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