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의 SI 비즈니스로 2003년 매출 5000억원대에 진입한다.’
4월로 2003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올해 5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3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한 한국후지쯔는 전통적으로 강한 유통과 금융업종 등에서 솔루션 및 플랫폼 기반의 시스템통합(SI)사업을 통해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제품 전략으로 유닉스 서버의 경우 2세대 아키텍처가 적용된 ‘프라임파워 1500·2500’ 신제품을 5월중 출시, 한국HP·한국IBM·한국썬 등 3강 체제로 형성된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시장을 4강 구도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128웨이까지 확장 가능한 이 제품은 종전 시스템 단위의 파티셔닝 기능에서 한발 나아가 CPU와 메모리 최소 단위의 파티셔닝을 구현, 한 시스템 안에서 업무 단위에 파티셔닝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종별로는 유닉스 진영에 빼앗긴 금융시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탈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금융권 전반적으로 추진된 이미지관리시스템(ISP) 구축 프로젝트에서 신한·하나은행과 신협중앙회 등의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금융권 업무자동화 및 통합문서관리체계 구축사업에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특히 올해 이슈가 되는 방카슈랑스 시장에 대비, 국내 업체들과 방카슈랑스 솔루션 ‘에비스(엔터프라이즈은행보험솔루션)’를 공동 개발, 본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시장도 핵심 솔루션 기반 사업인 포스사업이 웹 기반으로 본격 전환됨에 따라 포화상태를 보였던 매출이 다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후지쯔는 이를 위해 웹포스 단말기 ‘B패드’를 하반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대응전략을 세웠다.
한국후지쯔 김병원 이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운 기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솔루션 및 플랫폼 기반의 SI사업으로 하드웨어나 전문 SI기업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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