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지원을 받은 미국 하이테크 업체 중 1분기에 주식공모(IPO)를 단행한 기업은 겨우 1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벤처이코노믹스와 전미벤처캐피털협회는 2일(현지시각) 최신 보고서에서 이 기간 IPO에 나선 기업은 지난 2월 IPO를 단행해 7720만달러를 조달한 샌디에이고의 주택저당 대출업체인 어크레디티드홈렌더스가 유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IPO 전에 자금을 투자한 벤처캐피털은 엔터프라이즈파트너스, 크로스포인트벤처스 등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4건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3분기에도 벤처캐피털 지원을 받은 IPO는 1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IPO 시장 침체는 이라크전과 미국의 계속되는 불황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이 기간 종류를 불문하고 단행된 IPO는 겨우 5건으로 조달금액은 6억4200만달러에 머문 것으로 집계했다. IPO 시장이 이처럼 침체되기는 1978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조달금액면에서도 10억달러를 못 넘긴 것은 19건 2억800만달러에 불과했던 1990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 당시 미국은 이라크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 보면 위안이 될 수도 있다. 1990년 말에도 IPO 시장이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지만 일단 전쟁이 시작되고 유통시장이 안정되자 IPO 시장도 회복됐기 때문이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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