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서 저가 테마주들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실적이 대부분 적자였다. 또 이전 저가 테마주들이 주가급등 후 급락한 사례가 많다는 점도 투자시 고려할 요소다.
3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이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17일 이후 실적과는 무관한 저가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최대주주 변경을 재료로 2일까지 11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돼지콜레라 방역 관련업체인 파루(95%), 한성에코넷(82%) 등도 강세였다. PC백신 의무화 조치로 싸이버텍(77%), 장미디어(69%), 버추얼텍(67%) 등도 크게 올랐다. 그밖에 경영권 분쟁을 재료로 한 한글과컴퓨터(75%), SBCK의 부도어음를 회수한 자네트시스템(65%) 등도 주가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모두 순이익이 적자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주가급등이 적어도 펀더멘털에 근거한 주가 상승세는 아니라는 것이다.
송창근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없이 일시적 재료나 낙폭과대를 이유로 급등한 종목들은 주가급락으로 이어진 예가 많았다”며 “경기침체로 부도위험이 높은 시기고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저가 테마주보다는 우량주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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